좋은 카메라가 후보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저번에 이야기했던 DSLR의 오해와 보정에 이어 좋은 카메라가 왜 후보정에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후보정은 원본에 채색을 입히는 작업입니다.
즉 밑그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밑그림이 좋은 그림에 채색을 입히면 작품이 나오겠죠.
반면 밑그림이 좋지 않은 그림에 채색을 입히면 작품이 나오기 힘듭니다.
물론 채색의 대가라면 밑그림이 조금 허접해도 작품이 나올 순 있겠죠.
하지만 걸작이 나오긴 힘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가 중요하겠죠?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결국 카메라가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지 센서가 큰 고급 기종의 카메라가 해상도가 높고 색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 밑그림을 그리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좋은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다양한 촬영 환경 속에서도 기능을 발휘하게 되는 데요
특히 어두울 때 고급 기종은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제가 쓰고 있는 오막삼은 고감도 iso를 바탕으로 저녁에도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일반 카메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노이즈 현상도 확연하게 줄여줍니다.
또한 풀프레임으로 같은 장소에서 보다 넓은 영역을 촬영할수 있지요.
이런저런 기능으로 인해 가격이 높게 측정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본인 작품 욕심에 의해 결정이 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내가 걸작을 만들고 말 테다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반 보급기종도 좋은 밑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너무 좋은 카메라만 선호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고급 기종 사용 시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고급기종의 카메라는 좋은 사진을 찍을 확률을 더 높이고 채색을 위한 좋은 밑그림을 만드는 역할을 할 뿐 원하는 색감까지 만족시키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정을 생각하고 촬영에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촬영에 집중해야 할 첫 번째는 "구도"입니다.
수평이 기울어져있는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을 가져옵니다.
물론 편집 프로그램으로 수평을 맞출 순 있지만 그만큼 해상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촬영 시 수평을 맞추어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초점입니다.
초점이 맞지 않아 흔들린 사진은 아무 쓸모없이 휴지통으로 직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반셔터를 이용하여 피사체의 초점을 정확히 맞추고 팔을 몸 쪽에 붙여 최대한 흔들림 없이 촬영을 해야 합니다.
또한 장소의 상황에 따라서 셔터 스피드와 iso 등 카메라의 기능들을 활용하시고 어두운 곳에서는 될 수 있는 한 삼각대를 사용하여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는 렌즈를 사용하는 것도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되겠죠!
그다음 세 번째는 조리개 수치 F값 즉 심도입니다.
상황에 맞게 심도 조절을 한 사진은 느낌 있는 사진을 연출시키고 보는 이로 하여금 사진을 더욱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심도가 너무 얕을수록 피사체의 일부분만 찍힐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심도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너무 얕은 심도를 추구하다 보면 이런 사진을 담게 되기도 합니다.
f값이 낮을수록 렌즈의 가격이 엄청 비싸지는데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1.8f 정도 되는 렌즈를 사용해도 얕은 심도의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너무 럭셔리 렌즈만 고집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이 많으시다면 고급 렌즈를 추천드립니다!)
세 가지를 염두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올바른 수평구도와 초점 그리고 과하지 않은 심도를 이용하여 촬영해봅니다.
적당한 내용물을 가지고 보정작업을 해봅니다.
라이트룸으로 보정을 해봅니다. 칙칙한 하늘에 숨겨져 있는 하늘색을 찾아봅시다. 사진 속엔 색정보가 숨겨져 있습니다.
보정 전엔 볼 수 없었던 색 정보들이 살려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사진에 포토샾이나 그림판 같은 것으로 그린 것이 아닌 순수하게 사진 속에 스며들어있는 색정보를 찾은 것입니다.
밑그림만 잘 그리면 이렇듯 괜찮은 사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보정을 염두하고 촬영에 집중해야 할 세 가지 구도, 초첨, 심도를 기억하시고 촬영을 하신다면 후보정을 위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밑그림에 보정 기술까지 익히게 된다면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당신의 카메라 앞에 모여들게 될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내가 원하던 게 이런 사진이었어" 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포기하지 말고 그날을 위해 끝까지 달려봅시다!
'사진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DSLR과 사진 보정 (0) | 2020.02.17 |
---|